상위 블로그를 열심히 따라 써봤지만 결과는 ‘0’. 왜 똑같이 써도 전환은 안 일어날까? 문제는 ‘설계’에 있습니다.
저도 한땐 ‘상위 블로그를 모방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글을 베껴 쓰기 바빴습니다. 그런데도 방문자 수는 늘지 않았고, 전환은 더더욱 없었죠. 그러다 깨달았어요. 그 블로그가 가진 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철저한 ‘설계의 결과’라는 걸요.
그래서 이 첫 번째 편에선 ‘벤치마킹’의 진짜 의미와, 전략적 사고로 재설계하는 관점의 전환을 다뤄보려 합니다.
이제 따라 쓰는 게 아니라, 읽고 설계하는 전략가의 눈으로 함께 출발해볼까요?
목차
벤치마킹은 ‘설계 의도’ 해석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벤치마킹은 ‘잘 된 블로그 글을 복사하듯 따라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혀 같은 결과를 낼 수 없어요. 왜냐하면, 겉으로 보이는 글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글이 ‘왜 그런 구조를 선택했는지’, ‘어떤 흐름으로 독자를 설득하고 있는지’이기 때문이죠.
벤치마킹의 핵심은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설계 의도’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이걸 읽지 못하면 아무리 단어와 구성을 베껴도 독자는 움직이지 않아요. 전략은 의도에서 출발하니까요.
콘텐츠의 구조·심리·기능 3요소로 보는 블로그 해체법
상위 블로그의 비밀은 단순히 좋은 문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다음 세 가지를 미리 설계합니다
요소 | 설명 |
---|---|
구조 | 도입-전개-전환-마무리까지의 글 흐름 설계 |
심리 | 독자의 불안/궁금증/신뢰를 설계한 감정 유도 흐름 |
기능 | 글이 수행하는 목적(CLICK, 문의, 구독 등)에 맞는 전환 기능 |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글을 해체해보면, 단순한 '글'이 아닌 설계된 전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위 블로그가 숨기고 있는 전환설계 코드 읽기
- 단락마다 독자의 감정을 유도하는 키워드가 삽입돼 있습니다.
- CTA(Call to Action)는 한 번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흐름 곳곳에 녹여있죠.
- 정보는 단순 나열이 아닌, '비교'나 '선택'을 유도하는 구조로 제시됩니다.
- 이러한 코드를 해석하지 않고 단순히 따라 쓰면 ‘형태는 같은데 기능은 다른’ 콘텐츠가 나옵니다.
- 우리는 글이 아닌 ‘전환이 일어나는 설계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카피라이팅이 아닌 설계 구조를 벤치마킹하는 법
잘 된 문장을 베껴 쓰는 건 블로그 초보자에게 흔한 실수입니다. 하지만 상위 블로그의 진짜 강점은 문장이 아니라 ‘배치’와 ‘흐름’에 있어요.
문장을 따라 쓰지 말고, 다음의 구조 흐름을 분석하세요:
도입에서 어떤 감정을 자극하는가?
- 정보는 몇 개의 단락에 걸쳐 제공되는가?
- 전환 유도는 어떤 톤으로, 어떤 문장 이후에 나오는가?
이렇게 문장이 아닌 ‘문단 단위’로 분석하면, 보이지 않던 전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략가가 사용하는 ‘프레임 분석’ 도구 3종 공개
도구 | 활용 목적 | 질문 예시 |
---|---|---|
감정 플로우 해체 | 독자가 어떤 감정 흐름으로 글을 소비하는지 추적 | 도입은 공감인가? 불안 유도인가? |
CTA 위치 지도 | 전환 유도 문장이 어디에, 어떤 흐름에서 나오는지 파악 | 첫 CTA는 몇 번째 문단인가? |
문단 기능 레이어링 | 각 문단이 정보/감정/전환 중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분해 | 이 문단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이런 도구들을 통해 상위 콘텐츠를 단순 '참고'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해체하고 재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블로그에 적용 가능한 전략적 벤치마킹 사고회로 만들기
- 상위 글을 읽을 때 문장이 아니라 구조를 본다
- 문단별 감정/정보/전환 기능을 나눠본다
- 내 글도 같은 흐름으로 설계해본다
이 사고회로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상위노출을 설계하는 눈이 생깁니다. 전략은 도구보다 사고에서 먼저 출발하니까요.
도입부 3문단을 집중해서 보세요. 어떤 감정 흐름과 문제 제기가 있는지가 전체 구조의 힌트입니다.
하루 하나의 블로그 글을 복사해서 문단별로 기능(정보/감정/전환)을 색깔별로 표시해보세요. 반복하면 감이 생깁니다.
CTA 문장이 나오는 위치, 앞뒤 문장의 톤, 사용된 단어의 감정 정도를 함께 파악하세요. 심리 흐름이 핵심입니다.
문장만 벤치마킹하면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같은 문장을 써도 흐름이 맞지 않으면 전환은 일어나지 않아요.
구조를 모방한 목차를 먼저 만든 후, 감정 흐름을 설계하고, 정보 전달 순서를 조정해가며 작성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하루 1개 상위 블로그를 정해 도입~전환~마무리 흐름을 메모해보세요. 2주만 해도 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제 더 이상 ‘왜 난 따라 써도 안 되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유는 분명했어요. 우리는 문장을 베끼고 있었고, 상위 블로그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었던 겁니다.
오늘부터는 따라 쓰기 대신, 읽고 해체하고, 구조를 설계하는 전략적 벤치마킹으로 전환해보세요.
벤치마킹은 따라 하기 위함이 아니라, 해석하고 새로 짜기 위한 도구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의 블로그도 '전략가의 눈'으로 다시 써보는 훈련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