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감정을 읽는 AR, 그리고 감성으로 전환되는 클릭. 이니스프리의 바비코어 캠페인은 단순한 숏폼 유행이 아니라, 감정형 AI 콘텐츠 전략의 결정체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캠페인은 이니스프리가 바비코어 감성 트렌드와 AI 기반 AR 필터를 접목시켜 선보인 '바비코어 챌린지'입니다. 단순한 챌린지 콘텐츠를 넘어, 감정을 설계하고, 공감을 유도하며, AR 필터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한 실사례죠.
특히 Z세대 소비자에게 '감정의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이번 분석을 통해 디지털 감성 콘텐츠의 미래 전략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목차
이 캠페인이 주목받은 핵심 이유
이니스프리 × 바비코어 챌린지는 단순히 화장품을 홍보한 캠페인이 아니었습니다. 브랜드의 핵심 감정 코드인 ‘자기표현의 자유’와 바비코어 트렌드의 ‘과장된 핑크 정서’를 AI와 AR 필터로 번역해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였죠. 특히 사용자 개개인의 표정과 제스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AI가 감정 반응을 증폭시켜주는 인터페이스는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닌, ‘경험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감정을 기술로 디자인하고, 브랜드 감성으로 스며들게 만든 이 캠페인은 그 자체로 ‘감정 상품화 콘텐츠’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바비코어 감성’을 해석한 AI 프롬프트 구조
바비코어는 단순히 핑크색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는 ‘자기애’, ‘자신감’, ‘희극적 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AI 프롬프트를 통해 이 감정을 다음과 같이 구조화했습니다.
| 프롬프트 구성 요소 | 감정 유도 포인트 | 예시 문장 |
|---|---|---|
| 감정 어휘 삽입 | 자존감, 반짝임, 과장된 긍정성 | “지금 당신, 세상에서 제일 멋져요 💖” |
| 문장 리듬 설계 | 짧고 단호한 톤으로 자의식 강조 | “당당하게, 눈부시게. 당신답게.” |
| 비언어 표현 유도 | 제스처, 윙크, 표정 표현 강화 | “카메라를 향해 윙크해볼까요?” |
AR 필터는 어떻게 감정을 시각화했는가
이니스프리는 단순히 얼굴을 꾸며주는 필터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 필터는 사용자의 감정 표현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증폭시키는 비주얼 피드백을 설계했습니다. 감정이 전면에 드러나는 얼굴 제스처(웃음, 윙크, 눈썹 움직임 등)에 반응하여 화려한 반짝임, 디지털 아우라, 핑크 스파크 이펙트가 실시간으로 발생했죠.
- 표정 인식: 웃음/윙크 → 즉시 핑크 글리터 확산
- 움직임 반응: 고개 턴/포즈 변경 → 비주얼 시퀀스 전환
- AR 사운드: 자기애 메시지에 맞춰 AI 보이스 사운드 삽입
이는 감정 UI(User Interface)의 확장형으로, AI와 인터랙티브 AR이 결합된 정서적 경험 설계의 모범 사례입니다.
감성 숏폼 콘텐츠 설계의 기술적 흐름
이니스프리 챌린지의 숏폼 콘텐츠는 단순히 필터를 적용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정 흐름을 시나리오로 설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실제 콘텐츠 설계에는 아래와 같은 프레임이 반영되었습니다.
- 인트로(2초): 자신을 비추는 거울 앞, 짧은 멈춤
- 임팩트 장면(3~5초): AR 필터 효과 + 제스처 유도 + 프롬프트 보이스 삽입
- 클로징(3초): “내 안의 빛을 꺼내요” 등 브랜드 보이스 등장
숏폼의 감정 설계는 ‘순간 몰입’이 핵심입니다. AI는 타이밍, 시선, 반응 속도를 분석해 감정 전이를 극대화하며, 이는 곧 브랜드 감정 기억으로 각인됩니다.
실시간 감정 반응 기반 성과 분석
이 캠페인의 또 다른 강점은 실시간 사용자 감정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퍼널 전환 성과와 연결한 점입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등에서의 반응은 단순 조회수보다 ‘감정 트리거’ 기반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지표 | 설명 | 성과 수치 |
|---|---|---|
| 표정 반응 캡처 | 웃음, 눈맞춤 빈도 등 AR 상호작용 데이터 | 참여 영상 중 72%가 얼굴 제스처 포함 |
| 감정 해시태그 확산 | #자기애 #내스타일 #핑크무드 등 감성 기반 해시태그 | 틱톡 2주간 68만건 이상 노출 |
| 몰입 시간 증가 | 브랜드 페이지 평균 체류 시간 변화 | 평균 28초 → 1분 41초로 상승 |
브랜드 실무자를 위한 5단계 감성 캠페인 구조화
실제 감성 기반 AI 콘텐츠 캠페인을 설계하고 싶은 실무자를 위해 다음의 구조적 플로우를 제안합니다:
- 감정 테마 정의: 브랜드의 정서적 가치 결정
- 프롬프트 톤 설계: 공감/자기애/위로 등 감정 코드화
- 인터페이스 연동: AR/보이스/숏폼 등 감정 표현 매핑
- 실시간 반응 수집: 표정, 터치, 음성 등 UX 감정 신호 추적
- 성과 재해석: KPI를 정서-전환 관점으로 분석
이 5단계는 단순한 유행형 숏폼 캠페인을 넘어, 감정 전략이 내재된 브랜드 콘텐츠 설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바비코어는 과장된 색감과 자기애, 자신감, 판타지 등의 정서를 포함하기 때문에 AR 필터나 숏폼에서 감정 표현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AI는 사용자의 표정, 움직임, 응답 패턴을 인식해 해당 감정에 어울리는 색상, 효과, 사운드 등으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이 ‘감정의 시각화’입니다.
감정은 콘텐츠 몰입도, 공유 의사, 기억 잔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감성 숏폼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감정 몰입을 유도해 전환율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고,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며, 플랫폼 알고리즘 상 노출 우선순위가 높은 콘텐츠 유형입니다.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정서를 먼저 정의하고, 그것을 시각 언어, 톤앤매너, 사용자의 자기 표현 구조와 연결되도록 콘텐츠를 설계해야 합니다.
감정 테마 → 필터 콘셉트 → 프롬프트 문장 → 사용자 리액션 매핑 → 실시간 데이터 피드백 순으로 기획 로직을 구조화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니스프리 × 바비코어 챌린지는 단순한 트렌드 마케팅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AI, 감정, 숏폼, AR이라는 최신 인터페이스들을 하나의 정서적 경험으로 통합해낸 감성 콘텐츠 전략의 교과서였습니다.
사용자의 감정은 더 이상 콘텐츠의 부산물이 아니라, 핵심 자산이며 수익과 충성도의 출발점입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와 진정한 연결을 만들고 싶다면, 이제 ‘기능’이 아닌 ‘감정’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 캠페인이 보여준 것처럼, 감정 중심 콘텐츠는 기술이 아닌 감각에서 출발합니다.